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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기초/Lv.3 인물 역사

서희의 외교 담판: 말로 영토를 넓힌 협상의 기술 (L3-4)

by ihopeyoudo 2026. 3. 26.

🏛️한 눈에 보는 3줄 요약

  • 거란의 침입: 무려 80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거란이 고려로 쳐들어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 서희의 담판: 서희는 적의 목표가 송나라임을 간파하고, 총사령관 소손녕과 당당히 협상했습니다.
  • 위대한 승리: 여진족을 몰아내는 조건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강동 6주를 얻어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고려 시대의 일입니다. 북쪽에서 아주 무서운 힘을 키우던 '거란'이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거란의 장수 소손녕이 무려 80만 명이나 되는 엄청난 군대를 이끌고 고려로 쳐들어왔습니다.

 

📜 거란의 침입과 고려의 위기

거란의 대군은 순식간에 고려의 북쪽 국경을 무너뜨렸습니다. 80만 명이라는 숫자에 놀란 고려의 왕과 신하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회의를 열었지만 당장 적을 막아낼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신하들은 "거란이 원하는 대로 땅을 떼어주고 빨리 항복합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라의 영토를 적에게 순순히 넘겨주자는 아주 위험하고 굴욕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이때, 단호하게 반대하고 나선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려의 훌륭한 문관이었던 '서희'입니다. 서희는 겁에 질린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눈앞의 적이 얼마나 많은지 두려워하기보다, 적이 왜 쳐들어왔는지 그 진짜 '속마음'을 꿰뚫어 보려 했습니다.

 

서희는 거란의 진짜 목표가 고려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중국 대륙에는 '송나라'라는 큰 나라가 있었고, 거란은 이 송나라와 큰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거란의 입장에서는 송나라와 싸우는 동안 등 뒤에 있는 고려가 자신들을 공격할까 봐 매우 불안했던 것입니다.

 

📜 적진으로 향한 서희의 담판

적의 약점과 진짜 목적을 정확히 파악한 서희는, 호위병도 없이 목숨을 걸고 거란의 군대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적의 총사령관인 소손녕과 마주 앉아 팽팽한 대화와 협상을 시작합니다.

 

소손녕이 먼저 큰소리를 쳤습니다.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난 나라이고, 옛 고구려 땅은 우리 거란의 것이다. 그런데 왜 너희가 고구려 땅을 차지하고 있느냐?"라며 따져 물었습니다.

 

서희는 조금도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맞받아쳤습니다. "무슨 소리냐, 우리나라 이름이 바로 '고려'다. 고구려를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지은 이름이다. 영토의 역사로 따지면 너희 거란의 수도까지 원래 다 우리 땅이다"라며 논리적으로 반박했습니다.

 

📜 강동 6주 획득과 위대한 승리

말문이 막힌 소손녕은 두 번째 불만을 꺼냈습니다. "우리 거란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리는 무시하고 바다 건너 멀리 있는 송나라와만 친하게 지내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란이 고려에 군대를 몰고 온 진짜 이유였습니다.

 

서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당연히 거란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 하지만 우리와 거란 사이에 '여진족'이라는 무리가 길을 막고 있어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여진족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해서 안전한 길을 열게 된다면, 거란과 친하게 지낼 것이다"라고 설득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손녕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신들의 진짜 목적인 '고려가 송나라와 편을 맺지 못하게 약속을 받아내는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손녕은 고려를 공격하는 것을 멈추고 군대를 돌려 돌아갔습니다.

 

심지어 거란은 고려가 압록강 주변의 여진족을 쫓아내고 땅을 차지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서희의 약속 덕분에 고려는 군사들의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압록강 동쪽의 넓은 땅인 '강동 6주'를 새로운 영토로 얻게 되었습니다.

 

서희의 담판은 무력이 아닌 치밀한 대화로 나라를 구한 위대한 사건입니다.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내고,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을 뒤집은 서희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최고의 외교 협상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 실력 점검 퀴즈

[Lv.3 서희의 외교 담판 퀴즈]

※ 다음 빈칸 "____"에 들어갈 알맞은 키워드를 고르시오.

1.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북쪽에서 아주 무서운 힘을 키우며 무려 80만 명이나 되는 엄청난 군대를 이끌고 고려로 쳐들어온 나라는 "____"입니다.
소손녕 장군이 이끌고 온 나라입니다.
2. 거란의 장수 소손녕이 고려의 북쪽 국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끌고 온 대군의 수는 무려 "____"이나 되었습니다.
고려의 왕과 신하들을 큰 충격에 빠뜨린 숫자입니다.
3. 적에게 땅을 떼어주고 항복하자는 굴욕적인 의견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나선 고려의 훌륭한 문관은 "____"입니다.
적의 진짜 '속마음'을 꿰뚫어 본 인물입니다.
4. 서희는 거란이 고려를 쳐들어온 진짜 이유가 중국 대륙에 있는 큰 나라인 "____"와(과) 큰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당시 중국 대륙에 있었던 큰 나라입니다.
5. 서희가 호위병도 없이 군대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마주 앉아 팽팽한 대화와 협상을 시작한 거란의 총사령관은 "____"입니다.
서희와 담판을 벌인 적의 장수입니다.
6. 소손녕은 서희에게 "고려는 "____" 땅에서 일어난 나라이고, 옛 고구려 땅은 우리 거란의 것이다"라며 억지를 부렸습니다.
소손녕이 고려가 일어났다고 잘못 주장한 옛 나라 이름입니다.
7. 서희는 소손녕에게 "우리나라 이름이 바로 고려다. "____"를(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지은 이름이다"라고 당당하게 반박했습니다.
고려라는 이름의 뿌리가 된 옛 나라입니다.
8. 서희는 거란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우리와 거란 사이에 "____"이라는 무리가 길을 막고 있어서 갈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서희가 몰아내고 땅을 차지하겠다고 말한 무리입니다.
9. 서희의 약속 덕분에 고려가 군사들의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새롭게 영토로 얻게 된 압록강 동쪽의 넓은 땅은 "____"입니다.
여진족을 쫓아내고 얻은 새로운 지역의 이름입니다.
10. 서희의 담판은 무력이 아닌 "____"(으)로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내어 나라를 구한 위대한 사건입니다.
서희가 80만 대군을 물러나게 한 외교 협상 기술을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