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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기초/Lv.5 세계사 연계

고려 벽란도와 코레아: 국제 무역항의 탄생 (L5-3)

by ihopeyoudo 2026. 4. 14.

 

🏛️한 눈에 보는 3줄 요약

  • 고려의 국제 무역항: 예성강 하구의 벽란도고려 시대 수도 개경과 가까워 거대한 국제 무역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 아라비아 상인과의 교류: 중동 지역의 아라비아 상인들은 향신료를 가져오고 고려청자 등을 대량으로 사갔습니다.
  • 코레아의 유래: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고려가 코레아로 알려지며 세계 지도에 기록되어 오늘날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고려 시대의 수도 개경(지금의 개성) 근처에는 '예성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강이 서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커다란 항구가 바로 '벽란도'입니다. 벽란도라는 이름은 항구 언덕에 있던 '벽란정'이라는 아주 크고 화려한 정자(외국 사신과 상인을 맞이하는 공식 숙소)에서 유래했습니다.

 

📜 동아시아 바다를 다시 연결한 고려

벽란도는 수심이 깊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적당하여, 외국의 거대한 무역선들이 바닥에 닿지 않고 안전하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최고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나라의 중심인 수도 개경과 아주 가까웠기 때문에, 무역으로 들여온 대량의 물건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었습니다.

 

신라의 청해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후, 동아시아의 바닷길을 다시 연결하고 발전시킨 국가는 고려였습니다. 고려는 외국 상인들이 정해진 세금만 내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항구를 활짝 열어두는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벽란도는 송나라, 거란, 여진, 일본 등 수많은 나라의 상인들로 1년 내내 북적이는 거대한 국제 무역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 코레아(Corea)의 탄생

벽란도에 찾아온 수많은 외국인 중에서 가장 멀리서 온 사람들은 서역, 즉 중동 지역에서 온 '아라비아(대식국)' 상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거친 사막을 건너고 계절풍을 이용해 험난한 인도양을 헤치며 수만 킬로미터를 이동해 당나라를 거쳐 고려까지 당도했습니다. 고려의 역사 기록에 따르면, 한 번에 100명이 넘는 아라비아 상인들이 무리를 지어 고려의 왕을 만나고 진귀한 선물을 바치며 교류했다고 합니다.

 

아라비아 상인들은 고려 사람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물건들을 배에 가득 싣고 왔습니다. 음식을 오래 보관하게 해주는 향신료, 병을 고치는 신비한 서역의 약재, 반짝이는 수은붉은 산호중동과 유럽의 특산물이었습니다. 반대로 그들은 고려에서 , , 질 좋은 인삼,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푸른빛을 자랑하는 고려청자를 대량으로 사서 돌아갔습니다.

 

아라비아 상인들의 활발한 방문은 우리나라 역사에 아주 결정적이고 중요한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고려에서 성공적으로 무역을 마치고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간 아라비아 상인들은, 아시아의 동쪽 끝에 있는 문명이 발달한 풍요로운 나라를 주변 상인들과 지리학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이때 아라비아 사람들은 '고려'라는 발음을 자신들의 언어 습관에 맞게 '코레아(Corea)' 또는 '코리아(Korea)'라고 칭했습니다. 이 낯선 발음이 이슬람 학자들이 만든 세계 지도와 지리 책에 뚜렷하게 기록되었고, 상인들의 길을 따라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공식 영문 이름인 'Korea'가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벽란도의 역사는 고려가 결코 고립되어 닫혀 있는 나라가 아니었음을 객관적인 문헌으로 증명합니다. 고려는 이미 1,000년 전에 낯선 종교와 문화를 가진 아라비아 상인들을 기꺼이 맞이하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경제적인 교류를 나누며 초기 세계화의 흐름에 당당히 참여했던 진취적인 국가였습니다.

 

📝 실력 점검 퀴즈

[레벨 5] 고려 벽란도와 코레아 퀴즈

※ 다음 빈칸 "____"에 들어갈 알맞은 키워드를 고르시오.

1. 고려 시대의 수도 개경 근처에 흐르며 서해 바다와 만나는 커다란 강의 이름은 "____"입니다.
이 강이 서해 바다와 만나는 곳에 국제 무역항이 자리 잡았습니다.
2. 예성강이 서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자리 잡아 수많은 외국 상인들로 북적이던 고려의 국제 무역 중심 항구는 "____"입니다.
수도 개경과 아주 가까웠던 커다란 항구입니다.
3. 외국 사신과 상인을 맞이하는 공식 숙소로 사용되었던 아주 크고 화려한 정자는 "____"입니다.
항구의 이름이 유래된 언덕 위의 장소입니다.
4. 고려는 외국 상인들이 정해진 "____"만 내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항구를 열어두었습니다.
나라에 내야 하는 일정한 돈이나 물건을 뜻합니다.
5. 벽란도에 찾아온 수많은 외국인 중 가장 멀리 중동 지역에서 당나라를 거쳐 온 사람들은 "____" 상인들이었습니다.
대식국이라고도 불렸던 지역에서 온 상인들입니다.
6. 아라비아 상인들이 배에 가득 싣고 온 물건 중 음식을 오래 보관하게 해주는 목적을 가진 것은 "____"입니다.
음식에 풍미를 더하기도 하는 중동의 특산물입니다.
7.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려에서 금, 은, 인삼과 함께 대량으로 사서 돌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푸른빛을 띠는 물건은 "____"입니다.
고려의 이름이 붙은 아름다운 자기입니다.
8.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려를 자신들의 언어 습관에 맞게 부른 낯선 발음은 "____"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공식 영문 이름으로 굳어진 발음입니다.
9. 이 낯선 발음은 이슬람 학자들이 만든 "____"와 지리 책에 뚜렷하게 기록되어 유럽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세계의 지형을 그려 놓은 도구를 뜻합니다.
10. 고려는 1,000년 전에 낯선 문화를 가진 상인들과 교류하며 초기 "____"의 흐름에 참여했습니다.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을 뜻하는 단어입니다.